귀 먹먹함은 중이염 때문이었다.
그런데 큰 병원에서 중이염 소리는 안하고 외이도염이라고 했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귀 먹먹함은 언제 없어질까?
나같이 귀 먹먹함이 오래가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주하고 1일 동안 귀 먹먹함은 아직도 지속 중이며,
귀의 먹먹함은 아주 조금씩 서서히 거북이 처럼 좋아지고 있다.
물이 귀에 들어갔을 때 귀의 먹먹함은 물이 빠지면서 바로 없어진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다. (귀에서 계속 어떤 소리가 나서...)
그리고 인터넷 떠돌아다니는 후기들을 읽었을 때 몇일 안가서 바로 귀먹먹함이 없어진다고들 했다.
더불어, 동네 병원에서도 몇일 지나면 좋아질꺼라고 해서...결국은 큰 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귀 먹먹함의 경과를 아래 써내려 가본다.
귀 먹먹함 어떤 일이 나에게 있었나?
(당일 - 화요일)
점심 먹고 1시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귀가 안들리기 시작함.
그래서 물이 갑자기 찼나 하면서 머리를 좌우 아래로 막 했음.
계속 안들리길래 이상하네 그러면서 업무 보고 있는데
오후 5시 경 갑자기 귀안이 아프기 시작하고 몸에 힘이 없어짐.
그래서 바로 동네 이비인후과 병원 갔음.
기다리는 동안 계속 힘이 없고 앉아 있기도 힘들었음.
병원에서 귀를 들여다 보자 귀 안 고막이 굉장히 많이 부어있었음.
그러고 의사가 청력 검사를 하고 이야기 하자고 해서 청력 검사를 했음.
꽤 꼼꼼한 청력 검사 였는데 오른쪽 귀가 계속 먹먹하고 물차 있는것 처럼 들리지 않는 상태로 청력검사 했음.
아주 조금 들리긴 하는데 잘 들리진 않는 엄청 불편한 그런거 였음.
의사가 먹는 약을 3일간 먹고 다시 보자고 했음.
(알고보니 병명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음)
약은 항생제 약이었음.
내가 귀 먹먹함이 왜 생기는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 그런갑다 했는데 ..
그날 저녁....몸에 힘도 없고 열은 있는 것 같고, 귀가 아펐음.
저녁내내 새벽내내 오른쪽 귀가 아파서 한숨도 못자고, 일어남.
그래서 잠도 못자서 폰으로 중이염 관련해서 계속 찾아봄.
내이, 중이, 외이가 있는데,
고막 안쪽이 중이라고 하여 그 안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게 중이염이라고,
그런데 치료 후기 같은게 하나도 안나옴.
내가 검색을 못하나?
(2일차)
잠을 못자서 힘든 몸으로 일어나서 옷 입고 (당연히 오른쪽 귀는 계속 안들림) 겨우 회사에 감.
비가 오는날이었음.
이거 조퇴해야 하나 하는 상황에서 힘들게 있다가
오전에 밥 먹고 나서 약을 먹었음.
약 먹고 나니 귀 아픈게 사라지고 많이 좋아짐. 그러면서 귀에 물 흐르는 소리가 간혹 들림 꾸르르륵 꾸르르륵 이렇게
아픈게 사라지니 그날 회사 하루 종일 겨우 업무 보고
다음날 연차를 쓰고 집으로 옴.
저녁에 어제보다 아프진 않고 그냥 컨디션만 안좋음.
(3일차)
연차를 써서 그래도 스트레스가 좀 덜한것 같음.
집 안에 공기가 문제인것 같아서 전체 환기를 3시간 이상 시킴.
고장난 공기청정기도 A/S 받고 (12만원 뜨헉)
그날 컨디션은 오후가 될수록 좋아졌음.
당연히 오른쪽 귀는 계속 먹먹한 상태. 집중하면 띠~~~~~~~~~~소리가 계속 나고
간혹 꾸르륵 꾸르륵 소리도 나고, 간혹 탁탁 소리도 남.
귀에 물 같은게 나왔는지 노란색 딱지가 생김.
그래도 쉬는날이라서 편히 쉬면 간혹 살짝 아프기도 하고 그럼
(4~6일차 - 금~일요일)
다른 증상은 많이 호전 됐고 귀가 먹먹했다.
병원가는날이라서 오후에 병원에 갔다.
귀가 먹먹하다고 하니 아직도 먹먹하냐고 하면서 코, 목, 귀를 확인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기침은 잘 안한다고 하니 기침약 빼고 거의 비슷한약 3일간 먹고
월요일에 보자고 한다.
주말에는 귀가 먹먹한거 빼고 특별한 부분은 없었다.
(7일차 월요일)
귀가 계속 먹먹하다.
병원가는날이라서 오후에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아직도 귀가 먹먹하냐고 고개를 갸우뚱 하신다.
코, 입, 귀를 확인해 보니 많이 좋아 졌다고 하면서
약을 바꿀거라고 부작용에 설사가 있을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있음 진행중)
귀에 넣는 약도 처방해주셨다.
계속 귀가 먹먹하면 큰병원으로 가서 고막 짤라내고 안에 염증? 그런걸 빼야 할수도있다고 하셨다.
일단 약 먹어보자고 했다.
원래 월요병이 있어서 머리가 아퍼야 하는데
약을 계속 먹고 있어서 그런지 두통은 없었다. 흠..
(8~9일차 화~수요일)
오른쪽 귀는 계속 먹먹하다. 왼쪽귀는 이상없음.
가래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코가래?
누렇다.
(11일차 금요일)
똑같은 동네 병원에 갔다.
귀 안을 보니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많이 좋아 보였다.
귀가 계속 먹먹하다고 하니
큰 병원가서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의뢰서를 써줄테니 빠른시일내로 큰병원에 가보라고 했음.
(14일차 화요일)
큰 병원 겨우 예약해서 회사 오후 반차 쓰고 감.
13시 15분에 예약을 했는데 13시 30분에 되어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음.
증상이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오른쪽 귀가 계속 먹먹하다고 말하고
진료의뢰서를 의사선생님에게 보여줌.
진료의뢰서에는 earfullness 호전 없다고 써져있었는데
본체만체? 분명히 안보신것 같음 ㅎㅎ
저기 앉아보라고 귀를 보자고 함.
굉장히 시크한 누님같은 의사였음.
정말 별로 대수롭지 않아 하시고, 이런거 가지고 왜 온거니? 한것 같았음.
귀 안에 지저분한것들을 다 뜯어 내줬음. (내가 막 아파하니 그렇게 움직이면 안된다고 막 핀잔 줌)
그러더니 별 문제 없을것 같다고 약 먹으라고 함.
그러면서 외이도염이라고 함. (엥? 외이도염? 인터넷에서 막 찾아보고 그랬는데 중이염인것 같은..데... 뭔일이여)
근데 바로 내가 오른쪽귀가 지금 먹먹하다고 다시 그러니
그럼 귀 검사하고 다시 보자고함. (꼭 이거시 내말 제대로 안듣네? (제대로 말도 안해줬놓고선) 병원비 폭탄 맞아봐라~ 이런느낌이었음)
귀 검사함. 2가지였는데 하나는 압력? 검사 였고 또 하나는 동네병원에서 한 똑같은 청력검사였음. (도대체 청력검사를 몇번을 하는거야 ㅠㅠ)
검사하고 한 30분 기다림.
14시 40분쯤 될때 내차례가 왔고, 의사가 결과지를 보더니 귀가 잘 안들리는 것 같아보인다면서 점차 좋아질꺼라고함.
그래서 언제쯤 좋아지냐 그러니
한달에서 두달 정도면 좋아질꺼라고 함!!
언빌리버블!!!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 나옴.
나오면서 수영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당연한 말 함. 수영안하는게 낫다는 말을 했지만 (절대 하지마라 그런소리는 안했기 때문에 난 함!)
약은 굉장히 심플함.
하루에 한번 2회전 코에 뿌리는 약과 하루에 3번 먹는 아주 작은 알약 하나 14일치?
일단 계속 먹고 있음.
(22일차, 화요일)
수영을 다니고 있다. 오른쪽 귀는 먹먹한게 있긴하다. 그런데 처음보다 좋아진것 같다.
정말 서서히 천천히 좋아지는 것 같다. 완치는 언제 될까?
(1달 반)
어느샌가 귀가 다 잘 들리기 시작한다.
간혹 귀에 이명 같은건 아니지만 귀 안쪽에 물 같은게 있는지 어떤 소리가 간혹 아주 간혹 들리고,
아주 잘들린다.
아무문제 없다.
그동안 수영장은 계속 다녔다.
완치나 다름없는것 같다.
정말 천천히 아주 조금씩 좋아 져서 완치 되었다.
오래 걸렸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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