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닥터모락 1회 - 시작
언제부턴가 거울을 보면 머리가 빛이 났다.
빛이 안나야 하는데....
머리를 감다가 머리카락이 손으로 한움쿰씩 뽑히는 정도도 아니었고 많이 빠진다는 느낌도 없었다.
그런데 머리 속이 비어서 이제는 미용실에서도 관리 좀 하셔야 할것 같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꿋꿋했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으니
그런데...가족과 미래를 생각해 보니 관리는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을 타서 먹기 시작했다. 약을 머리에 바르기도 했다. 약을 바르는 기구도 샀다.
열심히 바르고 먹겠다고 생각했지만, 대머리가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귀찮았다.
더욱 탈모 약이 여자들에게 안좋다고 하니 (잘 관리하면 전혀 문제되진 않지만 괜히 신경쓰이는)
먹다가 사용기한이 지나 버린적도 있었다.
조금 복용하고 사용한다고 머리가 나는건 당연히 아니었다. 정말 정말 귀찮아서 그냥 대머리로 살자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울 속 나는 더 빛나고 있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스트레스도 쌓여갔다.
어느날 출장갔다가 상사 한분이 주변지인 중에 머리 관리하는 곳에 가서 돈 몇백 쓰고 머리가 났다는 말을 들었다.
그걸 폰에 저장해 놓은게 생각 났다. 폰을 뒤적여 그 곳을 찾아보니 체험권이있었다. 신청을 했다. 65%체험권
그때도 탈모가 와닿지 않았는지 예약을 위한 전화가 왔는데 괜히 받기 싫어서 안받았다.
하지만 거울 속 나는 더 더 더 더 더 빛나고 있었다.
안되겠다! 무조건 해보자!
또 신청을 했다. 다행이 저녁쯤에 연락이 왔는데 바로 받아서 예약 신청을 했다.
토요일 11시요!
토요일 오전 부랴부랴 준비하고 그곳에 갔다.
처음에 설문지를 작성하고,
실장님과 상담을 했다.
내 머리속을 촬영하고 내 머리 상황을 설명 해주셨다.
탈모 완전 진행중이고, 머리속도 상황도 안좋다고 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못찍었다.
여기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면 나아질꺼라고 하셨다.
난 눈이 돌아가 있었고,
바로 좋은 프로그램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1회+24회로
오늘은 (흠 찬찬히 생각해보자)
작은 공간에 안마의자와 옷장, 거울이 있었다.
안마의자에 앉기 전에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신고, 외투를 옷장에 넣고 안경도 벗었다.
안마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급하게 내가 진행하는건가?', '왜 내가 나에게 쓰는 돈이 이렇게 아깝지?', '내가 부자도 아니고, 그냥 대머리로 사는게 나을까?' '나 미친거 아냐? 돈을 막 쓰네' 별의 별 생각이 들면서 후회가 막 밀려오기 시작 했다.
그때 관리사님께서 들어 오시고, 내 머리를 좌측 우측 찬찬히 살펴 보셨다.
그리고 아로마향?을 맡게 하여 그걸 3번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 뱉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머리 주변을 손으로 눌러주셨다. 아마 혈점? 그런 곳을 눌러서 마사지 해주신것 같다. 머리와 어깨 사이의 목을 길게 빼기도 했는데 목 근육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긴했다. (목쪽이 아픈 고질병이 있어서,,,)
그런 후 (순서가 잘 기억이 안난다) 머리를 감고, 다시 안마의자에 앉았다. 머리에 뭔가를 바르고, 잠시 머리를 쪄주는 대기 시간을 가지고, 머리를 다시 감으로 갔다. 머리를 감으면서 어떤 쎈 수압으로 머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주었고, 다시
머리에 뭔가를 바르고, 머리를 감고 왔는데
mts? 머리에 막 구멍을 냈다. 아프긴했는데 탈모로 인한 아픔보다 참을 만 했다.
그리고 레이저? 그런걸로 머리를 또 쪄주면 끝이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았다.
일주일에 한번 하고 5일은 앰플 바르라고 하는데,,,너무 돈이 없어서 걱정이긴하다.ㅎㅎㅎㅎ
2회차에 또 적어보겠다. 나의 머리 사진은 그때 좀 줄수없냐고 물어봐야겠다.
1회 끝!